언론·스포츠·이민자... 트럼프의 '무관용' 곳곳에서 충돌 / YTN

YTN news 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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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하는 이른바 '무관용' 정책이, 곳곳에서 갈등과 충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십 년을 미국에서 살아온 전역 군인의 아내를 갑자기 쫓아내는가 하면, 맘에 안 드는 앵커와 스포츠 스타에 대해서도 '무관용' 공격을 가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추방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는 39살 주부 알레잔드라.

미 해군 장병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20년 동안 플로리다에 살아왔는데, 하루아침에 홀로 쫓겨나게 됐습니다.

멜라니아도 이민자인데 그녀는 남고 힘없는 자신은 쫓겨나게 됐다며, 군인을 존중한다던 대통령은 어디 갔느냐고 하소연합니다.

[알레잔드라 / 강제 추방 주부 : 나를 이렇게 취급하는 건 (조국에 충성한) 내 남편을 이렇게 취급하는 것과 같아서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특히 5년 전에 이미 그녀의 체류신분을 알았던 이민국이 갑자기 돌변해 이산가족을 만든 사실이 더욱 서럽습니다.

[파멜라 후아레즈 / 추방 주부의 딸 : 우리 엄마는 좋은 사람이에요. 엄마는 범죄자가 아니라고요. 저주받을 ICE(이민세관단속국)!]

트럼프의 '무관용'은 개인적으로도 적용되는데, 이번엔 CNN 앵커 돈 레몬과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싸잡아 모욕했습니다.

'가장 멍청한 돈 레몬이 제임스를 인터뷰해, 마치 그를 똑똑한 사람처럼 보이게 했다'고 조롱했습니다.

최근 오하이오에 무료 학교를 건립한 제임스는 그동안 트럼프의 분열주의를 비판해 그의 미움을 산 상태입니다.

[르브론 제임스 / 美 프로농구 (NBA) 스타 : 이 나라는 국민이 다스리지, 한 사람이 다스리는 게 아닙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더욱 아니고요. 그는 이 훌륭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라고 부여한 그 권력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트럼프의 트윗에 대해 돈 레몬 앵커는 '아이들을 학교로 인도하는 사람과 철창에 가두는 사람, 둘 중 누가 진짜 멍청이냐'고 반격했고, 스포츠 채널 ESPN 기자들과 CNN, 일반 작가 등도 매서운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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