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역사적 악수를 나누고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지 오늘(4일)로 100일이 됐습니다.
북미 간 후속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판문점 선언 이행 속도도 더딘 상황인데 청와대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기는 이달 말보다는 다음 달 초가 더 유력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의 정상이 군사분계선 위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지 100일이 됐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4월 27일) : 반갑습니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주신 데 대해 정말 감동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4월 27일) :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남북 교류와 군사적 신뢰구축,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골자로 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4월 27일) :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 통해 핵 없는 한반도 실현하는 게 우리의 공동 목표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특히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은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한 달 뒤 다시 판문점에서 극비리에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은 6월 12일, 전 세계가 지켜본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징검다리가 됐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6월 12일) :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겁니다.]
이후 북미 간 후속협상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비핵화, 미국은 대북제재 완화의 구체적인 조치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에선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진해온 종전선언에도 중국의 참여라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다만 미군 유해 송환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곧 만나자고 화답한 것은 9월 뉴욕 유엔총회 등을 통한 2차 북미회담 가능성을 조금은 높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가을 평양 회담의 추진 시기를 8월 말에서 9월 초로 옮겨 잡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여건을 만드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9월 18일 개막하는 유엔 총회 전에 남북 정상이 만날 필요가 있다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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