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공영홈쇼핑이 해외 생산 제품을 방송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홍종학 장관은 국내 일자리를 늘리는 길이라고 주장했지만, 중소기업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을 돕겠다는 취지로 3년 전 출범한 공영홈쇼핑입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만든 다양한 제품이 판매됩니다.
그런데 공영홈쇼핑이 국내에서 만들어진 제품만 판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해외로 이전하는 중소기업 생산을 최소화해 국내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겁니다.
한 해 방송되는 상품의 20%, 공산품의 40%가 OEM 등의 방식으로 해외에서 생산된다는 이유로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의 방침에 해당 업체들이 반발하자 홍종학 장관이 나섰습니다.
"국내에서 힘들게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기회를 주는 게 갑질이냐"고 반박한 겁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들은 국내생산으로 단가를 맞출 수 없고
[의류업체 관계자]
"국내에서 납품을 하려면 국내 공장을 찾아야 되고, 뭐 단가도 올라가고 저희는 그런 애로가… "
일자리를 뺏는 것도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생활용품 업체 관계자]
"저희도 이쪽에 작업하는 사람들이 지금 몇 명이나 붙어있는데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개국한 방송국이 정작 중소기업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촬영 김용우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