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를 송환한 북한이 인식표 1개도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이 인식표 주인이 누구인지 아직 모른다는 건데, 그나마 이 인식표 말고는 신원 확인에 도움될 만한 정보가 없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흔히 군번줄로 불리는 인식표는 전시에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군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북한이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하면서 인식표 한 개를 같이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누구의 것인지는 모릅니다.
인식표 말고 신원 확인에 도움될 만한 다른 정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다 할 단서가 없으면 아무리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도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주요 외신들은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실제로 지난 2001년 북미 공동 유해발굴 작업 때 발견된 유해가 하와이로 건너갔다가 17년 만에 6·25 참전용사인 고 윤경혁 일병의 유해로 확인된 적도 있습니다.
송환된 유해가 미군이 아닌 6·25 전쟁 당시 유엔군사령부에 병력을 파견한 16개국 출신일 수도 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운구함 안에 누가 있을지 모른다며 프랑스나 호주 출신 병사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하와이 히캄기지에서 DNA 검사 등 유해 신원 확인 작업에 들어갑니다.
법의학자와 과학자, 역사학자 등으로 구성된 미 국방부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이 해당 업무를 맡습니다.
YTN 김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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