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백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다만 수출 주력 품목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의 수출증가율은 두 달째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18억8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역대 2위의 월간 수출 실적입니다.

이에 따라 수출은 올 3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5백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월간 수출 실적이 5개월 연속 5백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과,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03억8천만 달러로 역대 4위이며 3개월 연속 백억 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만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증가하는데 그쳐 5월 44.4%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가 둔화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현물가격이 올 4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반도체 수출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은 처음으로 8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초과했고 석유제품은 9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자동차와 가전, 선박은 지난해 7월보다 각각 13.5%와 15.9%, 73.4% 감소했습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3천491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부는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와 원유 관련 품목 단가 안정세 등이 수출에 우호적인 여건으로 작용하지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신흥국 경기 위축 우려 등의 위험 요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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