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의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이 둔기에 맞아 숨진 사건의 범인이 남편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도 살인으로 위장하고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까지 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의 한 전원주택.
지난달 20일 오전 1시쯤, 60대 여성이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마에는 둔기에 맞은 외상이 있었습니다.
주택 외부에 CCTV가 있었지만 사건 당일 작동하지 않았고 범행 도구도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수사에 애를 먹었습니다.
11일 만에 경찰이 체포한 범인은 다름 아닌 남편 68살 A 씨.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A 씨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경찰이 남편의 소행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망을 좁히자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남편은 집 앞마당에서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태연하게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둔기는 집 근처 바위틈에 감췄고, 강도살인으로 위장하기 위해 가방과 지갑,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주변에 버리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가정사로 갈등을 빚어오다 범행 당일 귀가하는 아내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둔기를 압수하고 현장 감식을 보강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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