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강타하며 소멸했던 12호 태풍 '종다리'기 내일쯤 태풍으로 부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태풍으로부터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내일부터 올해 최악의 폭염이 찾아오겠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랜만에 단비가 내린 동해안과 영남은 더위가 잠시 주춤했습니다.
강릉과 울진은 낮 기온이 30도 아래 머물렀고, 대구도 33도로 서울보다 3도나 낮았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강력한 폭염이 찾아오겠습니다.
일본을 강타한 뒤 소멸했던 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서쪽 해상에서 부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거쳐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이동하겠는데, 이 태풍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겠습니다.
동해안도 33도를 넘으며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지겠고, 서울은 38도까지 기온이 치솟겠습니다.
지난 22일 기록된 올 최고 기온 기록과 같은 초고온입니다.
특히 모레도 서울이 38도로 예상되는 등 올여름 최악의 폭염이 전국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서쪽 지역은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가 될 가능성이 높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열대야 지역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이 이번 주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어, 온열 질환과 가축·시설물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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