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화재' BMW, 3년 만에 뒤늦은 리콜...수입차 최대 규모 / YTN

YTN news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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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랐던 BMW 차량이 공식 리콜됩니다.

대상은 10만 6천여 대로, 수입차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BMW 화재 발생 문제가 불거진 게 2015년부터니까 3년 만의 '늑장 조치'가 나온 셈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차량은 순식간에 흉물스럽게 변합니다.

올해 들어서만 주행 중 이거나 주행 직후 불이 난 BMW 차량은 모두 25대, 디젤 엔진을 쓰는 520d 차종만 17대입니다.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자 국토부가 강제조사에 들어갔고 BMW는 결국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BMW 화재 사고가 지난 2015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된 점을 고려하면, 문제가 불거진 지 3년 만의 리콜입니다.

당시에도 차량 수십 대에서 불이 났고, 연료 호스에 문제가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BMW는 줄곧 구조적 문제를 부인했습니다.

이번 리콜 대상은 가장 많이 문제가 된 520d뿐만 아니라 같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를 쓰는 320d 등 42개 차종으로, 10만 6천여 대에 이릅니다.

수입차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입니다.

BMW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즉 EGR에 결함이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밸브와 쿨러에 문제가 있어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됐고, 뜨거운 가스가 구멍을 발생시켜 위에 장착된 엔진 커버 등에 발화가 된 겁니다.

플라스틱 재질인 흡기다기관이 배기가스의 고열을 감당하지 못한 셈입니다.

BMW는 당장 내일(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다음 달 중순부터 해당 차량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모듈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안전점검과 부품 교체는 진단장비가 확보된 코오롱 성산 등 4개 서비스 센터에서 우선 실시하고, 오는 31일부터 방문 서비스도 시작합니다.

또,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 시장 가치, 즉 중고차 시세 수준의 현금 보상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BMW 공식 서비스센터 외에 사설 공업사에서 정비를 받은 차량은 리콜과 보상 대상에서 빠져 소비자와의 분쟁의 소지는 남아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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