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귀국한 다음 날.
노회찬 의원은 어머니를 뵈러 가겠다며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아침 8시쯤 아파트를 떠나는 노 의원의 차량을 본 주민들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고 말합니다.
[故 노회찬 의원 아파트 경비원 : 창문을 안 열고 나가시더라고요. 나갈 때는 항상 얼굴은 안 보이고 나가세요. 타고 있다고 봐야죠. (기사가) 매일 모시러 오니까.]
하지만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신당동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도착한 노 의원은 5분도 채 안 돼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노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지만 수사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노회찬 의원은 지난 2016년 드루킹 김동원 씨와 공모한 도 모 변호사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같은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드루킹 김 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최근 특검이 도 변호사가 당시 증거를 위조한 의혹까지 언급하며 사건을 파고들었습니다.
때문에 이미 경찰 단계에서도 수사망에 올랐던 노 의원은 오래전부터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특검이 도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며 수사망을 좁혀오자 노 의원의 부담감은 극에 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 김영수
촬영기자 : 윤원식·박한울
영상편집 : 임종문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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