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등장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 바로 모기인데요.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모기 수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째 비어있는 폐가에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모기가 나타났다는 민원 때문입니다.
모기들이 많이 사는 풀숲도 방역 대상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하루에만 몇번 씩 방역작업을 나가야 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오금환 / 서울 성동구보건소 감염병예방팀장]
"올해 폭염으로 인해서 전년도에 비해서 모기 개체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정현우 기자]
"모기가 많이 사는 곳 주변에는 이렇게 모기를 유인하는 등이 설치돼 있는데요. 파란색 등이 켜지면 불빛에 이끌린 모기가 등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모기 유인등에 채집된 모기 수는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모기가 번식하려면 알을 낳을 수 있는 물웅덩이가 필수.
하지만 지난달 폭우로 모기 유충 상당수가 떠내려갔고, 무덥고 건조한 날씨 역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동규 /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모기) 수명이 좀 짧아져요. 새벽시간에도 기온이 26도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활동을 안하고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더위가 꺾이면 모기 수가 급증할 수 있다며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