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업자 증가 폭 반 토막...하반기 먹구름 / YTN

YTN news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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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잡으면서 올해 신규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월평균 18만 명으로 대폭 내려 잡았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9%로 하향 조정해 2년 연속 3%대 성장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일자리 쇼크'가 본격화한 건 올해 초부터입니다.

매달 20~30만 명대를 오가던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다섯 달 연속 10만 명 안팎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데, 제조업에서는 더는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임시 일용직 일자리 수도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추경 등에 힘입어 올해 취업자가 월평균 32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던 정부도 취업자 증가 폭을 18만 명으로 크게 내려 잡았습니다.

실제로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 명 아래로 내려가는 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2년 연속 3% 성장 달성도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지난해 전망보다 0.1%p 내려 잡았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 발목을 잡는 건 무엇보다 투자 부진입니다.

지난해 14% 넘게 증가했던 설비투자는 1%대로 급감하고,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건설 투자는 올해부터 감소세로 전환할 전망입니다.

우리 경제 버팀목이던 수출도 위기입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해지고 유가도 계속 오르면서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동연 / 경제 부총리 : 국제무역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하고 시장과 기업의 경제 마인드가 살아나지 않으면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아직도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저성장 늪에 더는 가라앉지 않기 위해 규제 완화와 벤처 창업, 중소기업 활성화 등을 통한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차유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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