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단일팀이 된 남북한 선수들이 합동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만에 재회한건데요.
서로 반가워하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스웨덴 세계탁구 선수권대회에서 하나가 됐던 남북 선수들.
[김송이 / 북한 선수 (지난 5월)]
"힘을 합치게 되니까 우리 힘이 커질 수도 있고… "
기약 없이 헤어졌지만,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두 달만에 다시 만나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북한의 에이스 김송이는 30대 언니 서효원에게 장난을 치며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서효원 / 탁구 선수]
"김송이 선수가 좀 장난기가 많아서 계속 '나이 많은데 힘드냐'고 그러고. '언니 믿고 하겠다'고… "
남북의 탁구 용어가 달라 의사소통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서효원 / 탁구 선수]
"서비스를 '쳐넣기'라고 하더라고요. 선배한테 '쳐넣기?' 리시브를 '받아치기' 드라이브를 '걷어치기'인가?"
아직은 어색하지만 점점 다가가고 있는 남북한 선수들.
[이상수 / 탁구 선수]
"완전 친하다기보다는 그냥 친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주정철 /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좋았습니다. 만족합니다."
찰떡 호흡으로 메달을 따낸 지난 5월의 감동이 이번에도 재현될 지 주목됩니다.
[김유빈 기자]
"오늘 호흡을 맞춘 단일팀은 내일 남자 복식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경쟁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