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신이 속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반성도 책임도 없고 남 탓만 했다"며 셀프 비판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출연했다.
이날 권 시장은 '앞으로 보수의 살길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권 시장은 "국민에게 (보수가) 버림받다시피 했다. 대통령도 탄핵 당했고, 이번에는 자유한국당과 보수 지방정부들도 탄핵받은 거 아니냐"며 "왜 이렇게 됐는가에 대한 원인부터 분석해야 하는데, 원인 분석이 없다. 매번 혁신하자고는 하는데 뭘 혁신해야 할지도 모르면서 그냥 큰절하면서 '잘못했습니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 국민들은 오만함을 용서하지 않는다. 그리고 남 탓하는 것도 용서하지 않는다"며 "내 삶은 지켜주지 않고 자기들 개인이나 계파 이익만 추구하고 싸우는 정치 싫어한다. 그런데 그걸 자유한국당과 보수 정치인들이 계속 반복해왔다"고 말했다.
또 권 시장은 "지난 총선때도 친박 마케팅을 넘어서 진박 마케팅까지 세상 희한한 마케팅을 다 하다가 폭삭 망했지 않냐"며 "과반도 못 얻고, 1당도 놓치고 그랬으면 그때 반성하고 책임졌어야 했는데 반성도 책임도 없고 뭐 했냐면 남 탓만 했다. 그리고 분열까지 했다"고 자체 비판했다.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 3'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YTN을 통해 방송된다. 이어 자정에는 '팟빵' 팟캐스트에서 무편집 본을 만나볼 수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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