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장관 사퇴설...메이 英 총리 불신임 움직임도 / YTN

YTN news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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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럽 주요국 정치 지도자 가운데 가장 곤경에 처한 정치 지도자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입니다.

외무장관과 브렉시트 장관이 같은 날 한꺼번에 사임한 데 이어 환경장관 사퇴설도 불거졌고, 집권당 내에서는 메이 총리의 불신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외무장관과 브렉시트 장관이 같은 날 사표를 낸 이유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최근 내각 회의에서 확정한 '소프트 브렉시트' 방안 때문입니다.

총리가 친기업, 친경제 브렉시트라는 명분 아래 유럽연합, EU에 너무 많이 양보한다는 겁니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 전 브렉시트 장관 : 의회에 제어할 권한을 돌려준다는 계획은 허상일 뿐입니다. (총리가 유지하려는) 관세동맹도 그저 영국이 세금과 관세를 효과적으로 걷어서 유럽연합에 바치는 것입니다.]

두 장관이 사퇴한 다음 날 아침엔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이 갑자기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바람에 사퇴설이 불거졌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엔 일단 총리에게 등을 돌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고브 / 영국 환경장관 : (기자: 사퇴할 생각이 있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메이 총리는 소폭 개각 뒤 첫 각료회의를 소집해 혼란 수습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 의원들은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수당이 확보한 하원 의석의 15%인 48명 이상이 뜻을 모으면 당 대표 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총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유럽연합이 영국이 제출한 소프트 브렉시트 안을 거부하게 된다면 메이 총리는 안팎으로 벼랑 끝에 서게 됩니다.

영국과 유럽연합의 결별 날짜는 내년 3월 29일입니다. 8개월 남짓 남은 셈인데 영국의 정국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조짐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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