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에 갇혀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전원 구조됐습니다.
동굴에 들어갔다 고립된 지 무려 17일 만인데요.
기적 같은 생환 소식,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사흘째 힘든 구조작업이 진행됐었는데 드디어 13명이 전원 구조됐군요?
[기자]
태국 동굴에 들어갔다 고립된 13명 전원이 구조됐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어제 저녁 8시 20분쯤 태국 네이비실이 구조 소식을 전했는데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동굴에 들어갔다 고립된 지 17일 만입니다.
앞서 이틀간 13명 가운데 8명을 구조했는데, 어제 저녁까지 나머지 다섯 명을 모두 구한 것입니다.
소년들을 동굴에 데려갔던 축구 코치는 끝까지 동굴 안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현장 의료진에게 검진을 받은 뒤 구급차로 인근 헬기장으로 이동했고요.
치앙라이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추가로 구조된 생환자들의 건강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년들이 실종되고 구조될 때까지 정말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요, 고비 고비마다 어려움이 많았죠?
[기자]
13명 모두가 무사히 구조된 것은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실종됐을 당시 열대 우기에 접어들어 동굴이 상당 부분 물에 잠기며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실종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됐지만, 동굴 밖으로 나오려면 4개의 침수 구역을 건너야만 했습니다.
최장 8백m에 달하는데, 일부는 폭이 60㎝로 좁아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었습니다.
실제 구조 작업 과정에서 네이비실 요원이 산소 부족으로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응급처치를 받은 소년들은 건강상태가 호전되고 수영과 잠수법을 배우며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또 영국과 미국,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온 50여 명의 동굴구조 전문가들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은 40여 명의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물과 사투를 벌이며 13명을 동굴 밖으로 구출했습니다.
현재 소셜미디어를 통해 태국 소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간절하게 바랐던 전원 무사귀환이 현실이 되며 전 세계가 환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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