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발암물질이 든 고혈압약의 판매중지를 식약처가 발표한 뒤 오늘이 첫 진료일이었습니다.
병원과 약국에는 고혈압 환자들의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내가 먹는 혈압약이 문제가 있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소식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병원, 대기실에는 고혈압 환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투약 중인 고혈압약에 문제가 된 중국산 발사르탄 성분이 함유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현장음]
"뉴스에 보도된 약 여기서 처방되는 건 괜찮나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아도 찜찜한 기분은 어쩔수 없습니다.
[최현순 / 경기 광명시]
"우리가 사실 병원에 다니지만 혈압약을 어느 회사의 어떤 약을 먹는지 모르고 처방하는 대로 다니잖아. 그러니까 얼마나 찜찜해."
일부 병원에서는 자신들이 처방한 고혈압약엔 발암물질 함유 제품이 없다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약국에서도 환자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노인 환자들은 먹던 약을 가지고 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A씨 / 약사]
"어르신들은 내가 무슨 약을 먹고 있는지 성분에 대한 이름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약을 들고 오셔서 직접 문의를 하셨습니다."
문제의 발암물질이 든 고혈압약을 누가,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조차 되지 않는 상황.
6백만 명에 달하는 국내 고혈압 환자들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채희재 김용균 황인석
영상편집 : 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