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새우잡이 어선이 예인선과 부딪혀 침몰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선원 4명은 공기가 남아있는 에어포켓에 모여있다가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깔린 바다에 완전히 뒤집힌 배가 바닥만 겨우 물 위에 떠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다급하게 침몰하는 배로 올라타더니, 선체를 두드려 배 안에 갇힌 선원들을 찾아냅니다.

"몇 명 있어요? 사람 수대로 두드려 주세요" (쿵 쿵 쿵 쿵)

전북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7.93톤급 새우잡이 어선이 침몰한 건 어제 저녁 7시 10분쯤.

118톤급 예인선과 충돌하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선원 4명은 공기가 남아있는 에어포켓에 모여 있었고, 선체를 두드려 찾은 해경에 발견돼 사고 2시간여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생존자들은 일부 저체온증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해경은 아직 실종 상태인 선장 56살 권 모 씨를 찾기 위해 선내와 주변 해상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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