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다소 싸늘했는데요.
이에 대해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 큰 진전이 있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여러 시간 동안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매우 복잡한 문제들이지만 핵심 사안 대부분에서 진전을 이뤘습니다.]
북한 동창리 미사일 시설 폐쇄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등 북미 회담 후속조치도 잘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은 미사일 엔진 실험 시설 문제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세부 원칙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진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떠난 직후 북한이 회담 결과가 우려스럽다고 밝히는 등 다소 싸늘한 반응을 내놓자 이번 방북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외무성의 유감 표명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 불발을 거론하며 "비핵화 돌파구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북미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핵 협상이 균형을 잃었다며 협상의 운명이 의문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번 회담이 아주 나쁜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는 추가 고위급 회담에 대한 약속도 없이 별로 얻은 게 없는 회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이런 반응이 북한의 전형적인 협상술이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폼페이오 방북에 동행한 ABC방송 기자는 미국 관리들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하나의 협상 전략으로 보고 있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습니다.
미 고위 외교관도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논의를 위한 실무급 회담 합의를 강조하며 후속 협상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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