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다음 주에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다만 협상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신경전을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났다고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건가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가 오전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여야는 원래 이번 주 안에 최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혀왔는데요.
이 같은 계획은 이미 무산된 셈입니다.
따라서 원내대표들은 오늘 아침에 모여 다음 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40일 가까이 멈춰 있는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협상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는 여야의 신경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국회 때문에 온 나라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청문회까지 무산되는 국회 마비 사태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대로 가다간 입법 마비에 이어 치안 마비, 사법부 마비까지 초래할 것 같습니다. 국회의장 공백도 서둘러 메워야 합니다. 70주년 제헌절을 국회의장 없이 맞을 수는 없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반드시 합의를 이루겠다고 하면서도 집권 여당이 입법권력까지 손에 넣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 구성 협상에서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 등을 양보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집권 여당에 국가 권력, 지방 권력, 입법 권력마저도 손아귀에 들어간다면, 대한민국에서 균형과 건전한 견제와 비판이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두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과 기 싸움을 벌이는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이 통 크게 나오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상식적인 주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입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20대 국회의 협치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적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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