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두 야당의 혼란이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자유한국당에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내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고, 바른미래당은 새 지도부 선출 시기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내 논란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기득권 정당, 금수저 정당이라는 인식을 씻어내는 혁신을 해야 한다며 혁신 비대위 구성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나타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실질적인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자유한국당은 과거에 안주한 집권 세력으로서 다음 총선에서 완전히 국민으로부터 해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친박근혜계와 일부 중진이 김 권한대행의 퇴진과 비박계 좌장 김무성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면 돌파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의원총회는 물론이고, 복당파에 부정적인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참석해 비대위 구성을 의결할 전국위원회에서 계파 간 치열한 세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19일에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한 바른미래당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당 출신인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소속 의원들에게 차질없는 지도부 선출 대회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김동철 /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 엄중한 사명감을 갖고 (대안 야당의) 길을 뚜벅뚜벅 가야 합니다. 언젠가는 국민이 바른미래당의 선택을 지지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바른정당 초대 대표 출신인 정병국 의원은 혁신이 우선이라며, 선출 대회를 미루고, 새 당 대표의 임기 역시 차기 총선 공천에 관여할 수 없게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병국 / 바른미래당 의원 : (8월에 선출대회를 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탈계파, 탈패권은 온데간데없이 우리의 민낯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미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을 모두 국민의당 출신이 장악한 상황에서, 당권 전체를 뺏길 수 있다는 바른정당 출신의 우려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705170241138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