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간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론을 일축하면서 북한과 협상에서 성과가 있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북한과 좋은 대화를 하고 있으며 잘 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8개월 동안 로켓 발사나 핵 실험이 없었다며 자신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성 김 대사가 며칠 전 북측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북한으로 향합니다.우리는 이런 대화들에서 계속해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비핵화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에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헤더 나워트 / 국무부 대변인 :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협상 상대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협상에 들어갈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1년간 큰 진전을 이뤘습니다.]

이 같은 언급들은 미국 조야에서 제기되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론과 미국 양보론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비밀리 핵미사일 활동을 부각하며 북한을 압박해왔습니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군 유해 송환만 안겨주고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과 조치 합의에는 미온적일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북미 간 치열한 담판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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