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 속에 민생 경제를 둘러싼 힘겨루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지만, 야당은 악화한 경제 지표를 지적하며 그릇된 정부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 등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고 민생 경제를 챙기기 위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민생평화상황실의 문을 열었습니다.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라고 해도 민생을 챙기는 의무를 모른 척할 수는 없다며 소속 의원을 4개 팀으로 나눠 경제 입법 활동을 벌이겠다는 겁니다.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청년 실업률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고,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의 마찰이 그대로 노출되는 등 정책 혼란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정책 행보로 풀이됩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직접 발로 뛰면서 민생과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꼼꼼히 듣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야당은 잇따라 정책 워크숍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당 수습에 한창인 자유한국당은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 정부의 일방적인 친 노동 정책에 따른 노동시장 왜곡을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을 자유한국당이 내버려두고, 또 저희가 소홀히 한다면 대한민국 경제 파탄은 더 가속화되리라는 것을….]
바른미래당 역시 단 1년 만에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이뤄지면서 최악의 고용률과 최고의 실업률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전혀 준비 없이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고 노동시간을 급격하게 단축하는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제자리걸음을 거듭했습니다.
예정됐던 원내수석부대표 협상조차 취소하는 등 난항이 이어지는 데다, 각 정당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큰 만큼 국회 공백 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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