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변호사를 소환했습니다.
앞선 주말에는 핵심 자금책도 소환하면서 인사청탁과 자금출처의 경위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허익범 특검팀이 소환한 도 모 변호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가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달라며,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추천한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를 상대로 댓글조작은 물론 인사청탁에 관여한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 변호사의 진술 내용에 따라 김경수 지사와 도 변호사를 면담했던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특검의 소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던 윤 모 변호사도 곧 특검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지난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드루킹의 공범, 인터넷 필명 '서유기'로 유명한 30살 박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서유기' 박 씨는 댓글조작 활동의 기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자금책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댓글조작에 쓴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경공모'의 자금으로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서유기' 박 씨에 이어 '경공모'에서 활동했던 다른 공범들을 상대로도 곧 자금줄과 관련된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공모'에 자금을 지원한 '윗선'이 새롭게 밝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드루킹 김동원 씨가 석방될 가능성도 수사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업무방해 혐의의 형량이 비교적 무겁지 않고, 드루킹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문을 계속 제출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차 수사 기간이 60일로 한정된 특검팀으로서는 드루킹이 석방되면 소환 조사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1심 재판의 연장 방안을 검찰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YTN 김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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