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함정이 오늘(1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10년 만에 핫라인을 정상 가동했습니다.
이로써 남과 북이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서해 NLL 일대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는 채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9시,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 해상.
우리 해군의 유도탄고속함이 NLL 이북 해상의 북한 경비함정을 호출했습니다.
곧이어 북측의 응답이 이어졌습니다.
'감도 다섯(5)'은 통신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한 교신이었지만 지난 2008년 5월 이후 중단됐던 남북 함정 간 핫라인이 정상 가동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남북 함정간 상호 교신은 지난 4·27 판문점 선언의 군사분야 합의사항 이행 작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앞서 남북은 서해 NLL 해상에서 지난 1999년과 2002년에 각각 2차례의 연평해전을 치렀습니다.
NLL을 인정하지 않는 북한이 중국어선 단속과 해상 초계임무 등을 이유로 NLL을 침범하면서 발발했던 사건이었습니다.
따라서 남북 함정 간 해상 핫라인 복원은 서해 NLL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낮출 상호 조치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군 당국은 비무장지대에서 5∼10㎞ 떨어진 군부대 시설 신축공사 일정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군사적 긴장완화의 실행 조치로 북한군의 추가적인 움직임도 예상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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