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처음으로 넉 달 연속 5백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줄었습니다.
고용이 어려워지고, 내수도 위축된 상황에서 수출까지 흔들거리며 올해 3% 경제성장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수출은 실적이 나쁘지는 않은데 지난해보다는 줄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수출이 512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월부터 넉 달 연속 5백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사상 처음입니다.
덕분에 상반기 수출 총액도 2,975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449억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63억2천만 달러 흑자로 77개월째 연속 흑자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수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0.089%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증가세로 반등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지방선거로 조업일수가 하루 정도 적었고, 지난해 6월에는 대규모 선박 수출로 워낙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출만 보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건데,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 고용이 최악인 데다 내수까지 위축된 상황에서 수출도 흔들거리면서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산업활동동향도 좋지 않습니다.
투자는 석 달 연속, 소비는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여기에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소폭이긴 하지만 4월에 이어 다시 뒷걸음질을 친 겁니다.
기업 체감경기마저 4개월 만에 꺾이면서 올해 3%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정부가 이번 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는데요, 3%로 내걸었던 경제 성장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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