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신도군에 이어 북중 접경 지역인 신의주 화장품 공장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남신의주 지구에 소재한 공장 시설을 시찰한 뒤 생산과 경영 활동을 과학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통합 생산 체계를 높은 수준에서 구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비약해야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화장품을 대비적으로 분석하고, 수요자의 기호와 나이, 체질별 특성에 맞게 품종을 늘여 나가기 위한 연구사업을 부단히 심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949년 설립된 북한 최초의 화장품 생산 시설인 신의주 화장품 공장은 현재 북한에서 최대 규모의 화장품 공장으로 '봄향기'라는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과 6월 19일과 20일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약 열흘 동안 김 위원장 활동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지만, 어제 평안북도 신도군 방문 소식에 이어 하루 만에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신도군 방문에 이어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이 연속으로 수행했고, 북한 매체들이 지난 1년여 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오일정 전 노동당 군사부장도 수행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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