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미국이 느슨하게 나오면서 북한과 중국은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강력한 경제제재로 북한을 압박했었는데 이제 북한의 뒷문이 어물쩍 열려버린 것 같습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철도성은 전쟁이나 비상사태를 대비해 '전시 예비 열차'를 두고 있습니다.
[박영수 대대장 / 북한 철도성 간부]
"정말 저희들이 어깨가 무겁습니다. 열차의 무사고 보장을 위해서 주야가 따로 없이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시 예비 열차를 끄는 디젤 기관차가 관광객 수송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을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북한과 중국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노래 '전선행열차' 中]
"기적소리 울리며~ 열차는 떠나네~"
중국의 한 북한 전문 여행사는 올해 6월 북한에 들여보낸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 1월에 비해 100배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중국 사이의 다리 건설 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두만강을 두만강을 가로질러 북한 남양과 중국 투먼을 잇는 새 대교 건설 현장에 진입로가 생기고 교각 위로 상판이 올라간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관광과 교량 건설 등 북중관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며 대북제재에도 구멍이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