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0일 동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검호가 오늘 정식 출범했습니다.
허 특검은 조용하고 담담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수사 첫날 각오를 밝히면서, 의미 있는 자료도 일부 확보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루킹 특검 출범 첫날 허익범 특별검사는 '조용하고 담담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수사 역시 마구잡이식 대신 객관적으로 사건을 들여다보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허익범 / 드루킹 댓글조작 특별검사 : 이 사건은 표적수사도 아니고 청부 수사도 아닙니다. 인적 증거와 물적 증거를 따라서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저희는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20일 준비 기간 동안 경찰과 검찰에게 건네받은 자료들을 짜 맞춰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단 의심을 받는 송인배 정무비서관의 청와대 인사에 대해서는 '인사로 인한 영향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송 비서관은 간담회 참석 사례비로 2백만 원을 받고,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드루킹을 연결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경찰 수사 단계에서 소환되지 않아 특검 조사가 유력한 인물로 꼽힙니다.
드루킹 측은 김 당선인과의 연관성에 대해 특검팀에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 정원은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 일부를 남겨두고 거의 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대해 수사 방향에 따라 필요한 전문 인력이 있으면 더 충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검찰 인사와 겹치면서 파견검사 인선이 늦어진 데다 경찰의 초기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 여기에 여권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물들을 수사 선상에 올려야 한다는 부담까지, 드루킹 특검팀이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YTN 양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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