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서 발견된 시신은 예상대로 실종된 여고생이었습니다.
여고생이 쓰던 칫솔과 시신 DNA를 분석한 결과 두 개가 일치한다고 국과수는 밝혔습니다.
추가 단서도 나왔습니다.
숨진 용의자 김 씨의 차 트렁크에서 낫이 하나 나왔는데, 자루 부분에서 여고생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혈흔은 아니고 침이나 땀 같은 체액이었습니다.
경찰이 애초 실종 여고생이 용의자와 함께 이동한 것으로 봤기 때문에 야산에 올라간 건 확실해졌습니다.
하지만 여고생이 어떻게 숨졌는지는 아직은 모릅니다.
시신 부검 결과, 사람이 숨질만한 특별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뼈가 부러진 곳도 없었습니다.
성폭행 여부도 살폈지만, 부패가 심해서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약물 검사도 진행했지만,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걸립니다.
경찰은 추가 단서를 찾기 위해 시신이 발견된 현장 주변을 계속해서 수색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같은 여고생 유류품이 주변에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시신이 발견된 해발 250m 야산입니다.
현장 주변에는 이렇게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취재진도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현행법상 피의자가 사망하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경찰은 추가 단서가 나올 경우 유력한 용의자 김 씨를 일단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숨진 김 씨가 여고생 실종 당일 태운 옷가지와 승용차에 있던 다른 유류품에서도 여고생과의 연관성이 나오는지가 관건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공범 여부도 계속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 이승배
촬영기자 : 문한수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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