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더위 때문에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가 유난히 심해지는 계절인데요.
배출 시간도 아랑곳 않고 냄새나는 쓰레기를 버젓이 투기해 놓은 현장을, 유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길 지하철 입구 앞에 쓰레기로 가득한 100L들이 종량제 봉투가 있습니다.
쓰레기봉투에서 새 나온 액체로 젖고 마르기를 반복해 주변 바닥은 까맣게 얼룩이 져 있습니다.
시민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재수 / 서울 관악구]
“음식물 쓰레기 악취도 맡게 되다 보니까 위생적으로도 보기 좋지 않다.”
대학가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기온이 오르자 쓰레기 봉투 주변은 악취가 진동하고 벌레들도 꼬입니다.
쓰레기는 저녁 시간에 자기 가게나 집 앞에 배출해야 한다는 규정은 이곳에선 유명무실합니다.
[인근 상인]
"자기 가게 앞에 두기 싫어가지고. 저 멀리서도 갖다 버려요.”
[유주은 기자]
“저는 음식점과 카페가 밀집한 서울 신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오후 6시 이후에만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데요. 현재 시각이 오후 4시를 조금 넘겼지만, 인도 위에는 이렇게 쓰레기를 담은 봉투들이 쌓여 있습니다.“
환경미화원은 아침부터 쉴 틈이 없습니다.
(아침에 내다버리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치운다고 우리가. 아침에 버리면 안 되는데."
구청도 단속과 수거에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구청 관계자]
"(누가 버렸는지) 특정하기가 힘들어요. 수거업체에서 돌면서 (수거)하긴 하는데, 그거를 다 커버를 못 하죠”
CCTV 등을 활용한 배출 단속 강화가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