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과 관련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아빠 친구의 행적에 이상한 정황들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고생이 실종 하루 전날에 친구에게 "위험하면 신고해달라"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위험하면 신고해달라는 문자, 이게 정확히 어떤 건가요?
[기자]
오늘 오전에 전남지방경찰청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확인된 내용입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실종 당일, 그러니까 16일 날 친구에게 "아저씨를 만나서 아르바이트를 간다"는 문자를 보낸 것만 알려져 있었는데요.
문자가 또 있었습니다.
실종 당일이 아니라 하루 전날인 15일 날 보낸 내용인데요.
"나 내일 아르바이트 간다"면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잘 봐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위험하면 신고를 해달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보낸 시간은 15시 45분, 오후 3시 45분쯤이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받은 메신저에는 또 다른 내용도 있었는데요.
용의자, 그러니까 "아빠 친구가 자기랑 같이 아르바이트를 가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하지 마라"고도 했습니다.
이 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실종 당일 여고생 휴대전화는 위치추적 기능이 꺼져 있었습니다.
요즘 휴대전화를 보면 자신의 위치를 자동으로 알 수 있게 GPS 기능이 들어있는데, 그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메신저를 받은 사람은 실종된 여고생과 유치원 때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르바이트를 처음 가고 불안했던 마음 때문에 이런 문자를 보냈지 않을까 추정한다"고 했는데, 상식적으로는 잘 이해가 안 되는 대목입니다.
유력 용의자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추가로 더 확인됐다면서요? 뭔가요?
[기자]
어제 YTN이 단독으로 보도했던 내용, 여고생 엄마가 집에 찾아오니까 용의자가 도망쳤다, 그리고 실종 당일 집에 와서 세차를 했다, 이 내용도 선뜻 이해가 안 됐는데요.
이것뿐이 아니었습니다.
용의자가 외출 나갔다 집에 돌아와서 무언가를 태웠다는 겁니다.
경찰은 의류, 그러니까 옷가지로 추정을 했는데요.
오후 5시 35분에서 40분 사이, 5분 동안에 휘발유 같은 기름을 붓고 무언가를 태웠고, 이 모습이 그대로 CCTV에 찍혀 있다고 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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