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격차 0.5%p...한국은행 고심 깊어져 / YTN

YTN news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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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 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한미 간 금리 격차가 최대 0.5%포인트로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언제 금리를 인상할지 관심이 모아지는데, 과도한 가계부채와 고용부진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한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3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금리를 인상하면서 10년 만에 기준금리 2% 시대가 됐습니다.

한국은 기준금리를 1.5%에서 유지하고 있어 한미 간 금리 격차가 최대 0.5%포인트까지 커졌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은행에 금리 인상 압박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성장과 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그에 따른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1,400조가 넘는 가계부채가 가장 부담스럽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자산 가격은 떨어지는 반면 대출금리가 올라 이자를 내야 하는 가계의 부담은 커지기 때문입니다.

신규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할 정도로 고용 부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물가 상승률도 한은 목표치에 못 미치는 것도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미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3회에서 4회로 조정하면서 한국은행도 마냥 금리 인상을 늦출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커질수록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 중앙은행과 일본은행도 이번 주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긴축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한국은행도 올해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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