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열린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오늘 특집 뉴스A는 2시간 동안 진행합니다.
하지만 오늘 회담에사 애타게 기대했던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진전은 담아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의 합의 내용, 박정훈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역사적 첫 정상회담을 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처음 만나 악수를 나눈 지 4시간40분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이 포괄적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중요한 문서에 서명합니다. 매우 포괄적인 문서입니다. 오늘 굉장히 좋은 만남을 가졌고,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합의문이 새로운 출발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딛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문건에 서명하게 됩니다."
합의문은 총 4개항입니다. 1항과 2항은 '새로운 북미 관계를 수립하며, 한반도에서의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입니다.
체제 보장을 명시하는 대신 적대관계를 청산하면서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은 겁니다.
관심을 모았던 비핵화 부분은 3항에 담겼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줄기차게 강조했던 비핵화 수준에는 못미친다는 평가입니다.
양국 정상은 마지막으로 전쟁포로와 실종자 유해를 송환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북미 정상이 처음으로 관계를 정상화하는 합의문에 서명하는 성과를 냈지만 북핵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담지 못해 '미완의 합의'라는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한일웅 채희재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