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자신의 별장인 '마라라고'로 전격 초청해 2차 회담을 열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매파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도 싱가포르로 향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회담의 필요성을 부쩍 강조해왔습니다.
자신이 바라온 북한 비핵화의 일괄타결이 말처럼 쉬운 문제가 아님을 인정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지난 1일) : 회담이 의미 있기를 바랍니다. 한 번 만남에 다 해결된다는 것이 아니며 두 번째 세 번째 회담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캘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핵 협상에는 네다섯 차례까지 회담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2차 회담 장소로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를 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는 12일 첫 회동에서 두 사람이 잘 맞는다면 가을에 2차 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로 아베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해 회담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차 정상회담과 '마라라고' 회동 제안의 성사는 김 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어느 정도 합의할 수 있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리비아 모델' 등 초강경 발언으로 입지가 위축돼 온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도 싱가포르로 향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앤드루 김 CIA 코리아 임무센터장, 판문점 회담 대표단인 앨리스 후커 NSC 보좌관 등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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