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 러시아월드컵 사전 캠프를 차린 신태용 감독이 훈련 강도를 확 높였습니다.
체력 강화를 위한 파워 프로그램을 가동했는데 훈련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레슬링 선수들처럼 힘 대결을 펼칩니다.
밀고 버티면서 치열하게 자리싸움을 벌입니다.
실전 같은 몸싸움은 5대 5 미니게임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체격이 좋은 본선 첫 상대 스웨덴에 대비한 맞춤형 체력 훈련인 만큼 적당히는 없었습니다.
[차두리 / 축구대표팀 코치 : 선민이 밀리지 마! 선민이 밀리지 마!]
정해진 구간을 왕복해서 달려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셔틀런'도 등장했습니다.
전날과 180도 다른 고강도 훈련에 꾀를 부린 막내 이승우에겐 매서운 한 마디가 날아들었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잔머리 굴려 지금. 하나하나 집중해서 해.]
체력 강화 훈련, 이른바 '파워 프로그램'은 뙤약볕 아래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누구보다 진지한 태도로 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아이스박스에 얼굴을 묻고 열기를 식혔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기자:보통 하는 체력 훈련의 몇 퍼센트 강도인가요?) 90%에서 100% 가까이. 거의 시합에 맞게끔 (했죠.)]
[이재성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보시는 대로 정말 힘들었고요. 이런 훈련이 저희 대표팀에 필요한 훈련이고요, 저 자신에게는 더욱 중요한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표팀은 GPS를 탑재한 장비로 선수별 체력을 측정하는데 전반적으로 기대치 이하입니다.
하루 전 체력 훈련에 어려움을 호소했던 신태용 감독은 결국 마음을 바꿨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훈련 첫날) : 파워 프로그램(체력 훈련) 하고 싶죠. 하고 싶지만 할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제아무리 좋은 전술을 준비해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한 발 더 뛰는 강철 체력에 러시아 월드컵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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