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북한은, 자신들이 억류한 우리 국민 6명을 풀어주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지요.
이 소식을 들은 억류자의 가족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자신의 귀로 들은 최고의 소식이라고도 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욱 / 북한 억류 한국인 (지난 2014년)]
"(북한) 현 정권과 정치체제를 붕괴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국정원의 요구를 받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
북한은 이렇게 억류한 한국인들에게 '나는 간첩이었다'고 자백하도록 시켰습니다.
하지만 이틀 전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갑자기 태도를 바꿨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지난 1일)]
북측에서는 억류자 문제와 관련해서 관련 기관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는 설명을…
정부가 파악한 억류 국민은 6명.
이들의 가족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김정삼 / 김정국 선교사 친형]
지금까지 제 귀로 듣는 것 중에 최고로 좋은 소식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직접 거기(북한)서 밝혔으니까. 살아 있다하는 것을 간접적으로라도 생각할 수 있는 신호를 준 거 같아요.
하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북한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탈북 여종업원과 맞송환을 요구할 가능성 때문입니다.
[김정삼 / 김정국 선교사 친형]
(여종업원 송환 문제는) 별개로 생각하고요. 제가 뭐라고 답변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북한은 여종업원의 송환을 촉구하는 글을 유엔에 보내는 등 이 사안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억류자 가족들이 기대감에 부풀면서도 끝까지 안도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