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에서 돈 문제로 중국인이 동포를 살해했는데요.
한 달 만에 또 중국인이 중국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들이 유흥주점에서 한 사람씩 달아납니다.
불법체류 중국인 42살 찌 모 씨를 살해한 중국인들입니다.
취업 알선료 배분을 놓고 갈등을 겪은 게 원인이었습니다.
한 달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41살 송 모 씨 등 중국인 5명은 동포인 35살 피 모 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송 씨 등 3명은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제주공항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고 공범 2명은 다른 곳으로 달아났다가 붙잡혔습니다.
송 씨 등 3명은 아침 일찍 제주에서 중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려고 무작정 공항으로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들은 모두 불법체류자로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제주도에 입국해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건설 노동을 하던 피 씨와 돈 문제로 그동안 갈등을 빚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강성윤 / 제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와 피의자들 관계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송 씨 등 피의자 5명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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