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에 이어 '데드풀2'까지, 연이어 나온 할리우드 대작들이 극장가를 점령했었죠.
하지만 최근 개봉한 영화 '독전'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냈습니다.
개봉 1주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요, 인기 비결을 이다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의 보스를 쫓는 마약수사대 팀장 원호.
[현장음]
"잡으러 가자. 이 선생."
버림받은 전직 마약조직원 '락'과 손을 잡고 조직 소탕을 위한 '독한 전쟁'을 시작합니다.
범죄액션 영화 '독전'이 개봉 1주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영화와 현실을 넘나든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들을 끌어모은 겁니다.
[이준형 / 서울 성북구]
"조진웅 씨가 김주혁 씨 역할 분장하고 (바꿔서) 연기할 때 소름이 돋았어요."
[김명심 / 서울 서초구]
"김주혁씨는 역시 배우구나 싶었어요. 깨끗한 이미지였는데 영화에서는 완전 다른…"
한 영화를 여러차례 관람하는 'N차 관람객'들도 상당수입니다.
[허남웅 / 영화평론가]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굉장히 인상적인 느낌을 주잖아요.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배우들 스스로도 상대배우의 연기에 혀를 내둘렀을 정도입니다.
[조진웅 / '원호' 역]
"매번 게임의 끝판왕과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그들(배우들)과 호흡하면서 상당히 많은 시너지를 얻었고…"
[류준열 / '락' 역]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감정 교류가 볼거리라고 생각해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배우 김주혁 씨의 유작이기도 한 '독전'의 흥행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