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면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립니다.
서울-평양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논의합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행동으로 옮기고 국제사회가 제재를 푼 이후에 할 일이긴 하지만 물꼬를 미리 터놓겠다는 것입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형원 '서울에서 평양까지']
"서울에서 평양까지 꿈속에라도 신명 나게 달려볼란다~"
자유로를 달리다 보면 개성과 평양 방향이란 이정표가 있지만 실제론 통일대교에서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새 길이 뚫립니다.
정부 관계자는 모레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서울~평양 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연결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의 후속조치입니다.
2020년 완공되는 수원~문산 고속도로에 개성~문산 사이를 잇는 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하면 평양까지 두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북한의 개성-평양 고속도로도 새로 아스팔트 포장을 해야 합니다.
[김정은 / 국무위원장 (지난달)]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합니다. 오늘 내가 내려와 봐서 아는데… "
이와 함께 동해선 연결과 현대화도 함께 추진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원산엔 지금 수백 개의 리조트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류가 재개된다면 남측 관광객을 금강산뿐 아니라 원산까지 바로 끌어올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대북 제재 해제 즉시 삽을 뜰 수 있게 우선 남북 간 공동 조사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전성철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