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를 두고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근본적인 취소 이유부터 파악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문제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먼저 여당 반응부터 살펴보죠. 아직은 구체적인 입장 발표가 나오지 않았군요?

[기자]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었던 더불어민주당에선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아직 공식 논평이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조금 전부터 진행한 당 지도부 회의를 마친 뒤 입장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김현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근본적인 취소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조금 전 북한이 내놓은 담화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최경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미국인 억류자를 석방하고 풍계리 갱도까지 파괴해 억울할 수 있음에도, 언제든지 만나서 대화하겠다고 이야기한 건 긍정적인 신호인 만큼, 냉정과 자제를 잃지 말고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여러 난관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며, 2000년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절망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한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현명한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즉흥적이고 신중하지 못한 쇼를 벌였다며, 정상회담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건 아닌 만큼, 갑작스러운 결정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수 야당은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반응을 내놨다고요?

[기자]
자유한국당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 취소의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어설픈 평화 중재자 역할이 한반도 평화에 암운을 드리운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다만 아직은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핵 문제는 지속적인 국제 제재와 압박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며, 대북 경계심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는 힘의 균형으로 지켜지지 말의 성찬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북한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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