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이 압수수색도 당하고, 또 체포된 것은 올 3월21일입니다.
드루킹의 옥중서신이 맞다면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다음 날이죠.
드루킹 쪽은 바로 그 3월21일에 청와대에서 전화가 걸려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3월 21일 오전 9시 쯤 '느릅나무' 출판사를 압수수색하고,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 3명도 긴급체포했습니다.
그런데 압수수색이 시작되고 1시간이 지난 오전 10시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오사카 총영사로 드루킹이 추천한 도모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도 변호사 측근은 "당시 백 비서관이 '오사카 총영사' 관련 면접을 보러오라"며 도 변호사에게 연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날은, 옥중편지에서 드루킹이 김 전 의원측에 "불법적인 일들에 대해 언론에 털어놓겠다"고 예고한 3월 20일 다음날이기도 합니다.
채널A는 도 변호사에게 연락한 시점에 경찰 수사상황을 몰랐는 지 해명을 들으려고 백 비서관에게 수 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도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