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주한미군 철수까지 언급 한데 이어, 오늘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엄청난 안보위기를 느끼게 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남북 통신선은 여전히 불통입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남기구 수장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비난 대담을 이어받았습니다.
"더욱 엄중한 안보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던 김 부부장의 경고보다 수위는 높았습니다.
김 부장은 잘못된 선택으로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지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두 담화 모두 구체적인 대응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13개월 만에 열려 2주 동안 가동됐던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북측은 어제 오후에 이어 오늘도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SLBM 시험발사 등으로 무력도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김 부부장이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때 경고했던 조평통이나 금강산관광국 등 대남 기구를 정리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핵미사일 도발은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상당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고 9.19 군사분야 합의위반은 남북관계 파탄의 책임을 면치 못하기 때문에, 도발에 대한 수위조절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 국무부는 직접적인 반응을 피하면서도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는 없고 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