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 노동당 기관지나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유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합니다.
노동신문은 오늘도 이렇게 긴 기사를 써가며 홍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일)]
"다음 대통령은 아마 김정은이가 될는지 모르겠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2일)]
"지방선거 전에 정상회담을 해 달라고 (얼마나) 사정을 했겠습니까?"
김정은 체제와 비핵화 논의를 급격히 진행해 온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 온 홍준표 한국당 대표.
지난 주 북한이 돌연 과거처럼 떼쓰기로 돌아서자 오늘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최근 행동은 북미 간 대화 분위기를 만들어 결국엔 중국에게서 경제지원을 받기 위한 위장 평화 사기행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8번을 속고도 9번째는 믿으면 그건 바보"라는 말로도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북한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오늘자 노동신문에서 홍 대표를 미국과 일본의 잡종이라며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를 섞어 '홍럼베'라고 지칭했고,
연일 '빨갱이 장사'를 한다며 "홍갱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홍고집, 홍카멜레온, 홍끼호떼, 홍히에나 등 조롱성 표현을 9개나 등장시켰습니다.
홍 대표는 "남북회담의 본질을 자신이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김태현 임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