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남의 돈 ‘슬쩍’…카지노서 걸린 검찰 수사관

채널A News 201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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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인출기에서 뽑은 돈을 두고 왔다, 황급히 찾으러간 적 있으십니까?

새벽의 카지노에서 백만원이 이런 식으로 사라졌는데요.

범인을 잡고보니 검찰 수사관이었습니다.

배유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강원랜드 카지노 안에 있는 현금 인출기를 사용한 남성은 현금 100만 원을 실수로 두고 갔습니다.

잠시 뒤 찾으러 갔지만, 돈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해 남겨진 돈을 가져간 남성 A씨를 입건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직업이 서울지역 검찰청 수사관이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본인이 얘기를 해서 알게 된 거죠. (본인이 '검찰 (수사관) 간부다'라고?) 네."

A씨는 "새벽에 비몽사몽한 상태로 돈을 뽑으러 갔는데, 인출기에서 돈이 떨어지기에 내 돈인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다음 날 출금내역을 확인하다 내 돈이 아닌 것을 알고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수 년 간 여러 차례 카지노를 드나든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범죄 정보를 얻기 위해 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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