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고위 검사들의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총장에게 항명했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밤사이 수사외압 논란이 종식되자마자 수사단의 발걸음이 빨라졌군요?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오늘 오전 청구했습니다.

권 의원이 이번에 적용된 혐의는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와 제3자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입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자신의 보좌관을 채용하라고 강원랜드에 압력을 넣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권 의원에 대한 이번 영장청구는 원래 지난 2일 청구될 예정이었지만,

전문자문단이 검찰 고위 간부를 기소할지를 놓고 결론을 낼 때까지 미뤄왔습니다.

다만, 권 의원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부분은 이번 영장 청구 사유에서 제외됐습니다.

수사단은 권 의원과 수사 관련으로 통화한 김우현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어렵다며 오늘 새벽 전문자문단이 불기소 의견을 낸 점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단은 이와 함께,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된 염동열 의원도 오늘 밤 9시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면, 즉시 구인영장 발부에 나설 방침입니다.

염 의원은 여러 지원자를 부당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수사단은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과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기겠다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문 총장은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이 있으니 전문자문단 결정에 따르자고 했고, 수사단은 문 총장이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어기고 부당한 수사지휘를 했다며 반발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양일혁[[email protecte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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