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파문에 유해물질 공포 확산...침대업계 "안전하다" / YTN

YTN news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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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침대' 사태와 관련해 매트리스 업계는 일제히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파문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업계로서는 라돈 침대 자체보다는 유해물질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더 큰 문제인 만큼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화점의 침대 매트리스 전문 코너입니다.

대진침대의 라돈 매트리스 파문 이후 침대 소재와 안전성을 따지는 고객이 늘었습니다.

[주부 : 불안해서 (집 침대도) 다 봤죠. 호텔이나 리조트 같은 데 가면 (대진침대인지) 확인해 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업계는 '라돈 침대' 파문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에이스는 곧바로 외부기관에 라돈 검출 시험을 의뢰해 안전하다는 결과지를 홈페이지에 띄웠습니다.

시몬스와 템퍼 코리아 역시 문제가 된 재료를 쓰지 않는다며 제품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한샘은 자체 전수 조사로 라돈이 없음을 재확인했지만, 고객이 원하면 방문 측정까지 해주기로 했습니다.

매트리스 렌털 1위 코웨이도 대진과 거래하지 않고, 매트는 물론 프레임까지 친환경 소재를 써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는 '라돈 침대' 파문이 충격에 비해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봅니다.

매트리스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천연 소재와 친환경 자재를 쓰는 게 일반적으로, 음이온 매트를 생산하는 곳은 대진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오히려, 이번에도 음이온 넣으려다 생각지도 못하게 '라돈 침대'를 팔게 된 것처럼,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유해물질을 어떻게 완벽히 관리할지가 더 고민입니다.

[업계 관계자 : 환경인증이나 품질검사들을 강화하고 있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그런 유해물질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관리 방안을 만들고 실행하는 게 저희의 큰 현재 고민입니다.]

업체들은 우선 내부 품질 관리 지침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시험 외에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안정성 검사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현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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