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흥국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성폭행은 물론 성추행도 아니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기자]
성폭행 혐의 인정하시는지요.

[김흥국 / 가수]
인정을 못하죠.

[기자]
행위 자체가 없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행위는 있었지만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인지요?

[김흥국 / 가수]
제가 그렇게 세상을 산 사람이 아닙니다. 너무 사실무근이고 허위사실이고 조사에 한점 부끄러움 없이 진실만을 대답하겠습니다.

[기자]
결백을 주장하고 계신 건데 본인의 무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가 있으신가요?

[김흥국 / 가수]
증거물도 많고요. 증인도 많고 정말 부끄럽습니다. 제가 이렇게 세상을 살지 않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고요. 어떤 음해 세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최근 언론 인터뷰 같은 걸 통해서 추가 성추행 의혹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혹시 이거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 같은 게 있으신지요?

[김흥국 / 가수]
그것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같이 축구하고 응원 다녔던 사람들인데 보니까 이것도 허위사실이고 뭔가 음해가 있습니다. 절대 저는 성폭행, 성추행한 적이 없습니다.

[기자]
미투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런 일에 연루되셨는데 미투운동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김흥국 / 가수]
경찰에서도 밝혀졌듯이 미투도 아니고 성폭행도 아니고 조사에 제가 정말 한점 부끄러움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습니다. 정말 이렇게 저한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많은 팬들한테 너무 죄송스럽고 특히 사랑하는 제 가족한테 너무 미안하고. 하루하루 시간 때우기가 힘들었습니다. 가족이 이렇게 피해를 보고 하루아침에 방송을 떠나야 하고 이런 심정은... 진짜 다른 연예인들, 가수분들 이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가수협회장으로서 전 회원분들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오늘 진실이 밝혀져서 하루빨리 명예 회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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