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열흘 앞두고 서울 시내에서는 이웃과 사회의 평화를 기원하는 연등 행렬이 진행됐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 만여 개의 연등 행렬이 동대문을 출발해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져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올해 연등 행렬에는 특히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북한 문헌을 토대로 재현한 '북한등' 19점이 행렬 선두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연등 행렬에 앞서 열린 법회에서 "오래 닫혀있던 민족 간의 빗장이 풀리고 평화의 봄이 전 세계로 펼쳐지고 있다"며 "이념과 편견이 만들어낸 장벽을 허물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주인공이 바로 우리 민족 모두임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연등 행렬은 일요일에도 인사동과 종로 일대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지며 조계사 우정국로 일대에서는 전통 문화마당과 연등 놀이 등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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