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찾는 정밀 수색 다음 달 중순 시작 / YTN

YTN news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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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옆으로 누운 채 육지로 돌아왔던 세월호가 바로 세워지면서 미수습자를 찾는 수색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기관실과 조타실에 대한 정밀 수색도 가능해 사고 원인을 찾는 진상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목포 신항에 옮겨졌던 세월호가 침몰 4년 만에 바로 세워졌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묵묵히 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홍영미 / 세월호 참사 유가족 : (이제) 진상규명을 할 수 있는 시작점에 섰다고 생각해요. 가족들은 솔직히 담담합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으로 진상 규명을 위해 지금부터 또 시작할 겁니다.]

세월호가 바로 서면서 본격적으로 미수습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먼저 땅에 닿아 진입이 어려웠던 선수 쪽 좌측 찌그러진 부분에 대한 수색이 진행됩니다.

미수색 장소로 남아 있던 남학생 객실 일부 구역이 포함된 곳입니다.

또 보조기관실과 기관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해주는 장치, 선미 가로 추진실의 추가 정밀 수색 역시 이뤄집니다.

내부에 진흙이 쌓여 있어 미수습자 유해가 발견될 가능성이 큰 구역입니다.

바로 세워진 세월호에서 미수습자 5명의 유해를 찾는 수색 작업은 3주에 걸쳐 선체 안전 확보를 위한 보강작업을 거친 뒤 다음 달 중순부터 5주 동안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침몰의 진상을 밝히는 조사는 기관실 등이 있는 선체 우현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기관실 내부 평형수 밸브나 발전기 기관을 들여다보면 세월호가 어떻게 정지하고, 갑자기 기울어져 침몰했는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선조위는) 우선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 과업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아직 들여다보지 못한 기관구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차질없이 저희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최대한 선체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족들과 협의해 수색과 진상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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