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농업 협력 상징 '통일딸기' 재개될까? / YTN

YTN news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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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남북 농업 협력의 상징으로 추진했던 '경남 통일딸기' 사업이 그동안 남북관계 악화로 10여 년 가까이 중단됐는데요.

최근 정상회담 이후 남과 북 사이에 훈풍이 불면서 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모종을 키우는 시설 하우스 안에서 '경남 통일딸기' 육묘가 건강하게 자랍니다.

몇 년 만에 북쪽으로 육묘를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정성이 한층 더해집니다.

[서은정 / 프랜토피아 대표이사 : (육묘가) 상황에 따라 보내지기도 하고 안 보내지기도 했는데….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해왔습니다).]

경남 통일딸기 사업은 지난 2006년 시작된 남북 농업 협력 사업입니다.

남쪽의 딸기 육묘를 북쪽으로 보내 모종으로 키우고 다시 남쪽에서 받아 딸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2010년까지 계속됐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대북 제재로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사업은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다시 희망이 영글었습니다.

[권문수 / 경남통일농업협력회 : 정상회담이 있었고 북미 회담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통일딸기) 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다….]

한때 남과 북 농업 협력 사업의 상징이었지만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했던 통일 딸기 사업.

남북 농민이 협력을 통해 결실을 보는 경남 통일딸기 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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